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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2

모음의 대치, 반모음화 반모음화 단모음이 반모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반모음화라고 한다. 이 현상은 다음 예에서 보듯이 ‘ㅣ’나 ‘ㅜ(또는 ㅗ)’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일어난다. 기+어→기어→[겨:], 쑤+어→쑤어→[쒀;], 꼬+아→꼬아→[꽈:] 반모음화에는 결과적으로 실현되는 반모음에 따라 모음 ‘ㅣ’가 [j]로 실현되는 ‘j 반모음화(이-반모음화)’, 모음 ‘ㅜ’나 ‘ㅗ’가 [w]로 실현되는 ‘w 반모음화(우/오-반모음화)’가 있다. 이-반모음화는 ‘ㅣ’로 끝나는 용언 어간에 ‘어’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일어난다. 기+어→기어→[겨:], 비+어→비어→[벼:], 시+어→시어→[셔:] 띠+어→띠어→[뗘:], 이+어→이어→[여:] 위의 경우는 ‘[기어], [비어], [시어], [띠어], [.. 2022. 12. 16.
음성과 음운 음성과 음운은 물리적이냐 추상적이냐의 차이를 갖는다. 음성은 우리가 말을 할 때 나오는 구체적인 소리를 가리킨다. 즉,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말하느냐에 따라 발음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는데 이처럼 구체적인 말소리 하나하나를 '음성'이라고 한다. 음운은 이와 달리 추상적인 말소리로 언어의 가장 작은 단위가 된다. 모든 사람의 목소리는 다르고 말할 때마다의 억양은 조금씩 달라짐에도 우리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예컨대, '물'이라는 단어를 당신과 내가 각각 발음해본다고 생각해보자, 녹음을 해보고 소리 자체를 분석해보면 절대 같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ㅁ/, /ㅜ/, /ㄹ/ 이라는 각각의 음운을 생각하고 이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추상적인 말소리를 음운이라고 한다. .. 2022.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