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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국어13

서술자의 개입, 편집자적 논평 서술자의 개입은 서술자가 작품 속에 직접 끼어들어 자신의 목소리나 의견을 표출하는 서술 방법이다. 전지적 서술자가 인물에 대해 평가하거나 사건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것이 주로 해당한다. 서술자의 개입의 구체적인 종류는 1. 감정 노출 2. 독자에게 말 걸기 3. 서사의 흐름 끊기 4. 사건의 요약 제시 정도로 볼 수 있다. 너무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고전소설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고전소설은 설화와 소설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설화는 누군가가 말로 이야기를 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화자가 중간중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관객이나 청자로 하여금 사건의 긴장감을 느끼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고전소설을 읽을 때, 서술자의 역할에 주목하여 읽어.. 2023. 3. 3.
수능문법 2014 A형 11번 문항, 음운의 교체, 축약, 탈락, 첨가 수능문법 2014 A형 11번 문항 음운변동을 이해하는 틀은 여러가지가 있다. 공시성의 여부에 따라, 공시적 음운현상과 통시적 음운현상으로 주위 음운과의 영향 관계에 따라, 동화와 이화로 음운의 강도 차원에서는 강화와 약화로 적용 환경의 유무에 따라서는 조건 변화와 무조건 변화로 음운 변동 양상에 따라, 교체, 탈락, 축약, 첨가로 이중에서 수능 문법을 공부할 때 기본이 되는 틀은, 5번이다. 따라서, 어떤 음운 변동 문제가 나오더라도 ‘교체, 탈락, 축약, 첨가’로 틀을 잡고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이해해야할 개념이 있다면, 통시적, 공시적이라는 말과, 동화라는 용어 정도. 위 문제도 먼저 교체, 탈락, 축약, 첨가의 틀로 이해해보자. ㄱ은 ‘교체’로, 평파열음화, 학교에서는 ‘음절의 .. 2023. 2. 2.
‘ㅣ’ 모음 역행 동화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현대 국어의 일상 발화나 방언에는 앞 음절의 후설 모음 ‘ㅡ, ㅓ, ㅏ, ㅜ, ㅓ’가 바로 뒤에 오는 음절의 전설 모음 ‘ㅣ’ 또는 반모음 ‘j'의 영향을 받아 다음 예에서 보듯이 전설 모음 ‘ㅣ, ㅔ, ㅐ, ㅟ, ㅚ’로 변하는 현상이 있다. 이 경우 앞의 모음이 뒤의 모음, 특히 ‘ㅣ’에 동화되었다고 하여 ‘ㅣ’ 모음 역행 동화라고 한다. - 드리다 > [디리다], 어미 > [에미], 아기 > [애기], 죽이다 > [쥐기다], 고기 > [괴기] 다음의 모음 체계에서 ‘ㅡ, ㅓ, ㅏ, ㅜ, ㅗ’와 ‘ㅣ, ㅔ, ㅐ, ㅟ, ㅚ’를 각각 비교해 보면 전설 모음인지 아니면 후설 모음인지만 차이가 나고 .. 2022. 12. 26.
모음의 대치, 반모음화 반모음화 단모음이 반모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반모음화라고 한다. 이 현상은 다음 예에서 보듯이 ‘ㅣ’나 ‘ㅜ(또는 ㅗ)’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일어난다. 기+어→기어→[겨:], 쑤+어→쑤어→[쒀;], 꼬+아→꼬아→[꽈:] 반모음화에는 결과적으로 실현되는 반모음에 따라 모음 ‘ㅣ’가 [j]로 실현되는 ‘j 반모음화(이-반모음화)’, 모음 ‘ㅜ’나 ‘ㅗ’가 [w]로 실현되는 ‘w 반모음화(우/오-반모음화)’가 있다. 이-반모음화는 ‘ㅣ’로 끝나는 용언 어간에 ‘어’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일어난다. 기+어→기어→[겨:], 비+어→비어→[벼:], 시+어→시어→[셔:] 띠+어→띠어→[뗘:], 이+어→이어→[여:] 위의 경우는 ‘[기어], [비어], [시어], [띠어], [.. 2022. 12. 16.
구개음화2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공시적인 현상으로서의 구개음화는 형태소 내부에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다음 예에서 보듯이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는 현대 국어에서 구개음화를 겪지 않고 그대로 실현될 수 있다. 견디다, 마디, 반디, 어디, 잔디, 느티나무, 띠다 공시적이라는 말은 역사적인 언어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문법으로만 분석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관점을 말한다. 위의 예를 보면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는 구개음화를 겪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공시적으로 구개음화가 형태소 내부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엽 경인 근대 국어 시기에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에 구개음화.. 2022. 12. 14.
조음 위치 동화, 구개음화1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조음 위치 동화 앞 음절의 종성 자음과 뒤 음절의 초성 자음이 연쇄될 때 두 자음의 조음 위치가 동일해지는 현상을 조음 위치 동화라고 한다. 한국어의 조음 위치 동화는 역행 동화로서 뒤에 오는 자음의 발음을 예상해서 앞의 자음을 미리 뒤에 실현될 자음과 동일한 조음 위치로 옮겨서 발음하는 현상이다. 조음 위치 동화는 동화음이 양순음인 경우와 연구개음인 경우가 있다. 조음 위치 동화는 표준 발음에 해당하는 음운 현상은 아니다. 다만 발음이 부정확한 사람들이 이렇게 발음하거나 실수로 이렇게 발음하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두 발음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조음 위치 동화가 일어난 발음이 더 발음하기 쉽다.. 2022.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