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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론8

구개음화2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공시적인 현상으로서의 구개음화는 형태소 내부에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다음 예에서 보듯이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는 현대 국어에서 구개음화를 겪지 않고 그대로 실현될 수 있다. 견디다, 마디, 반디, 어디, 잔디, 느티나무, 띠다 공시적이라는 말은 역사적인 언어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문법으로만 분석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관점을 말한다. 위의 예를 보면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는 구개음화를 겪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공시적으로 구개음화가 형태소 내부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엽 경인 근대 국어 시기에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에 구개음화.. 2022. 12. 14.
경음화 (된소리되기) 2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저번 포스트에서 3가지 유형의 경음화에 대해 다루었다. 1. 평파열음 뒤의 경음화 2. 용언 어간 말음 'ㄴ, ㅁ' 뒤의 경음화 3.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의 경음화 오늘 다루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한자어 내부에서 'ㄹ' 뒤의 'ㄷ, ㅅ, ㅈ'의 경음화이고, 두 번째는 사잇소리 현상으로서의 경음화이다. 먼저 한자어 내부의 경음화를 보자면 다음과 같은 예가 있다. 결단[결딴], 몰두[몰뚜], 결심[결씸], 몰수[몰쑤], 결정[결쩡], 발전[발쩐] 주의할 것은 한자어 'ㄹ' 뒤의 경음화는 'ㄷ, ㅅ, ㅈ'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경음화될 수 있는 평음 중에 'ㅂ'과 'ㄱ'.. 2022. 12. 9.
경음화(된소리되기) 1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두 소리가 연결될 때 평음이 경음으로 대치되는 현상을 경음화라고 한다. 경음화는 아래에서 보듯이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유형이 존재한다. 경음은 된소리로 우리말의 자음 체계에서 예사소리 - 된소리 - 거센소리의 3항 대립을 이루는 소리 중의 하나이다. 학교에서는 주로 '된소리되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쌍자음을 사용하여 표기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음화는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각 환경을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국밥[국빱], 집과[집꽈] (2) 신다[신:따], 감고[감:꼬] (3) 먹을 수[머글 쑤], 갈 사람[갈 싸람] (4) 발달[발딸], 몰수[몰쑤], 물정[.. 2022. 12. 8.
유음화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유음화는 유음인 'ㄹ'에 인접한 'ㄴ'이 'ㄹ'로 바뀌는 동화 현상이다. 조음 위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음 방법만 변화시키는 현상이므로 치조음인 'ㄴ'만이 유음화의 적용을 받는다. 유음화는 'ㄹ'과 'ㄴ'의 위치에 따라 순행적 유음화와 역행적 유음화를 구분한다. 순행적 유음화는 'ㄹ'이 'ㄴ'보다 앞에 오는 경우의 유음화이고, 역행적 유음화는 'ㄹ'이 'ㄴ'보다 뒤에 오는 경우의 유음화이다. 순행적 유음화는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된다. (1) 칼날[칼랄], 달님[달림], 물놀이[물로리] (2) 핥는[할는][할른], 끓는[끌는][끌른] (3) 다리를 놓다 [다리를로타], 잘 논다 [잘론다] (1).. 2022. 12. 6.
비음화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1. 평파열음의 비음화 비음화는 비음에 선행하는 평파열음이 비음의 조음 방법에 동화되어 비음으로 바뀌는 음운 현상이다. 비음화의 적용을 받는 자음이 평파열음으로 제한되는 것은 평파열음화의 적용과 무관하지 않다. 비음 앞의 장애음은 음절 종성에 놓이므로 평파열음화의 적용을 받는다. 그래서 비음화는 실질적으로는 평파열음에만 적용된다. 한편 비음 중에서 연구개 비음 'ㅇ'은 음절 초성에서 발음될 수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비음화를 일으키는 비음은 'ㅁ,ㄴ'으로 한정된다. 결국 비음화는 평파열음 뒤에 'ㅁ, ㄴ'이 결합할 때 일어난다고 정리할 수 있다. 비음화는 평파열음과 비음이 연속되는 것을 막는 국어의.. 2022. 12. 5.
평파열음화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평파열음화는 음절 종성에 놓인 장애음이 'ㅂ, ㄷ, ㄱ' 중 하나로 바뀌는 음운 현상이다. 'ㅂ, ㄷ, ㄱ'의 공통점이 평파열음이기 때문에 '평파열음화'라고 한다. 현대 국어에는 종성에서 발음될 수 있는 자음의 종류를 7가지로 제한하는 음절 구조 제약이 존재한다. 7가지의 자음에는 공명음 4개와 장애음 3개가 포함되는데 장애음 3개는 평파열음인 'ㅂ, ㄷ, ㄱ'이다. 그래서 'ㅂ, ㄷ, ㄱ'을 제외한 장애음이 종성에 놓이면 평파열음화의 적용을 받는다. 학교문법에서는 평파열음화라고 표현하지 않고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라고 한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은 학생들이 이해하기에 더 쉬운 측면이 있다... 202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