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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현상10

‘ㅣ’ 모음 역행 동화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현대 국어의 일상 발화나 방언에는 앞 음절의 후설 모음 ‘ㅡ, ㅓ, ㅏ, ㅜ, ㅓ’가 바로 뒤에 오는 음절의 전설 모음 ‘ㅣ’ 또는 반모음 ‘j'의 영향을 받아 다음 예에서 보듯이 전설 모음 ‘ㅣ, ㅔ, ㅐ, ㅟ, ㅚ’로 변하는 현상이 있다. 이 경우 앞의 모음이 뒤의 모음, 특히 ‘ㅣ’에 동화되었다고 하여 ‘ㅣ’ 모음 역행 동화라고 한다. - 드리다 > [디리다], 어미 > [에미], 아기 > [애기], 죽이다 > [쥐기다], 고기 > [괴기] 다음의 모음 체계에서 ‘ㅡ, ㅓ, ㅏ, ㅜ, ㅗ’와 ‘ㅣ, ㅔ, ㅐ, ㅟ, ㅚ’를 각각 비교해 보면 전설 모음인지 아니면 후설 모음인지만 차이가 나고 .. 2022. 12. 26.
모음의 대치, 반모음화 반모음화 단모음이 반모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반모음화라고 한다. 이 현상은 다음 예에서 보듯이 ‘ㅣ’나 ‘ㅜ(또는 ㅗ)’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일어난다. 기+어→기어→[겨:], 쑤+어→쑤어→[쒀;], 꼬+아→꼬아→[꽈:] 반모음화에는 결과적으로 실현되는 반모음에 따라 모음 ‘ㅣ’가 [j]로 실현되는 ‘j 반모음화(이-반모음화)’, 모음 ‘ㅜ’나 ‘ㅗ’가 [w]로 실현되는 ‘w 반모음화(우/오-반모음화)’가 있다. 이-반모음화는 ‘ㅣ’로 끝나는 용언 어간에 ‘어’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일어난다. 기+어→기어→[겨:], 비+어→비어→[벼:], 시+어→시어→[셔:] 띠+어→띠어→[뗘:], 이+어→이어→[여:] 위의 경우는 ‘[기어], [비어], [시어], [띠어], [.. 2022. 12. 16.
구개음화2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공시적인 현상으로서의 구개음화는 형태소 내부에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다음 예에서 보듯이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는 현대 국어에서 구개음화를 겪지 않고 그대로 실현될 수 있다. 견디다, 마디, 반디, 어디, 잔디, 느티나무, 띠다 공시적이라는 말은 역사적인 언어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문법으로만 분석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관점을 말한다. 위의 예를 보면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는 구개음화를 겪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공시적으로 구개음화가 형태소 내부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엽 경인 근대 국어 시기에 형태소 내부의 '디, 티, 띠'에 구개음화.. 2022. 12. 14.
조음 위치 동화, 구개음화1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조음 위치 동화 앞 음절의 종성 자음과 뒤 음절의 초성 자음이 연쇄될 때 두 자음의 조음 위치가 동일해지는 현상을 조음 위치 동화라고 한다. 한국어의 조음 위치 동화는 역행 동화로서 뒤에 오는 자음의 발음을 예상해서 앞의 자음을 미리 뒤에 실현될 자음과 동일한 조음 위치로 옮겨서 발음하는 현상이다. 조음 위치 동화는 동화음이 양순음인 경우와 연구개음인 경우가 있다. 조음 위치 동화는 표준 발음에 해당하는 음운 현상은 아니다. 다만 발음이 부정확한 사람들이 이렇게 발음하거나 실수로 이렇게 발음하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두 발음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조음 위치 동화가 일어난 발음이 더 발음하기 쉽다.. 2022. 12. 13.
경음화 (된소리되기) 2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저번 포스트에서 3가지 유형의 경음화에 대해 다루었다. 1. 평파열음 뒤의 경음화 2. 용언 어간 말음 'ㄴ, ㅁ' 뒤의 경음화 3.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의 경음화 오늘 다루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한자어 내부에서 'ㄹ' 뒤의 'ㄷ, ㅅ, ㅈ'의 경음화이고, 두 번째는 사잇소리 현상으로서의 경음화이다. 먼저 한자어 내부의 경음화를 보자면 다음과 같은 예가 있다. 결단[결딴], 몰두[몰뚜], 결심[결씸], 몰수[몰쑤], 결정[결쩡], 발전[발쩐] 주의할 것은 한자어 'ㄹ' 뒤의 경음화는 'ㄷ, ㅅ, ㅈ'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경음화될 수 있는 평음 중에 'ㅂ'과 'ㄱ'.. 2022. 12. 9.
경음화(된소리되기) 1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두 소리가 연결될 때 평음이 경음으로 대치되는 현상을 경음화라고 한다. 경음화는 아래에서 보듯이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유형이 존재한다. 경음은 된소리로 우리말의 자음 체계에서 예사소리 - 된소리 - 거센소리의 3항 대립을 이루는 소리 중의 하나이다. 학교에서는 주로 '된소리되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쌍자음을 사용하여 표기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음화는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각 환경을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국밥[국빱], 집과[집꽈] (2) 신다[신:따], 감고[감:꼬] (3) 먹을 수[머글 쑤], 갈 사람[갈 싸람] (4) 발달[발딸], 몰수[몰쑤], 물정[.. 2022.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