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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영역과 독해에 영향을 미치는 독자 요인, 독서교육론 - 사회평론 독서는 독서의 목적-텍스트-독자-상황 요인이 개입된 복잡다단한 정신 작용이다. 특히 독자는 독서의 전 과정에 걸쳐 독서의 목적을 인지하고, 자신이 속한 특정한 사회문화적인 상황 속에서, 텍스트와 상호 작용하면서 의미를 구성하는 주체였다. 독서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서에 개입되는 요인과 함께 독서의 영역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는 흔히, 인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사회적 영역으로 나누어 그 속성을 설명한다. 독서의 인지적 영역 독서의 인지적 영역은 주로 텍스트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잘 파악하는 지적인 작용에 대한 부분이다. 독해 능력, 독해 수준, 독해 기능과 전략은 모두 독서의 인지적 영역에 해당하는 문제들이다. 오랫동안 독서교육의 기본적인 목표는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지도하는 데 있.. 2023. 1. 5.
독서 행위의 주체, 독자의 발견, 독서교육론 - 사회평론 독서의 구성 요인과 독자 독서는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복잡한 정신 작용이다. 독서의 요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1) 독서의 목적이나 과제 2) 독서의 자료가 되는 텍스트 3) 독서의 주체인 독자 4) 독서 행위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나 맥락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요인은 텍스트이다. 독서의 역사 속에서 텍스트는 독서의 출발점이자 목적지였다. 전통적으로 독서는 텍스트에 내재된 의미를 독자가 이해하고 수용하는 행위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텍스트는 필자의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매개물로서 독서의 핵심이었다. - 텍스트의 절대성 텍스트는 초기 독서 이론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요인이었다. 텍스트에는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절대적인 의미가 있고, .. 2023. 1. 3.
스키마, 독서교육론 - 사회평론 독자의 의미 구성: 스키마와 초인지의 작용 독서는 기본적으로 글과 독자의 상호 작용이며, 독서의 과정에서 독자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만일 글의 의미가 글 속에 결정되어 있다면, 동일한 글을 읽은 이들의 독해 결과도 동일해야만 한다. 그러나 '유령들의 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연구에서 동일한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가 상이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간(독자)은 자극(글)을 그대로 수용하는 블랙박스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로써 독자의 인지 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 독서는 기본적으로 글과 독자의 상호 작용 글을 능동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은 읽는 주체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진다. 하나의 글은 그 자체로 변하지는 않지만, 단일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글'은 '독서 .. 2023. 1. 2.
독서교육론 - 사회평론, 독서의 개념과 의미 구성의 신비 독서의 변천: 해독과 암송을 넘어 이해의 영역으로 문자가 생성된 이래 문식성 교육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수천 년이 걸렸다. 이 역사 속에서 독서의 개념도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수메르인의 쐐기문자나 이집트의 상형문자 같은 초기의 문자는 주로 종교나 국가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을 기록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집트인들은 문자를 신의 선물이라고 믿었고, 중국에서도 갑골문자와 관련하여 유사한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고대 사회에서는 소수의 사제나 관료가 전대의 기록을 정확하게 해독하고 새로운 기록을 남기기 위해 문자를 배웠다. 당시의 문식성은 문자를 정확하게 해독하고 또 기록하는 능력을 의미했다. 그러나 고대 사회의 일반 구성원들은 절대다수가 문식성을 갖추지 못한 채 구술과 기억에 의존했다. 중세 시대에도 대중들의 .. 2022. 12. 27.
‘ㅣ’ 모음 역행 동화 이 포스팅은 '한국어 표준 문법', 유현경 외 9명, 집문당을 바탕으로 작성하고 개인적 의견을 첨부하였습니다. 현대 국어의 일상 발화나 방언에는 앞 음절의 후설 모음 ‘ㅡ, ㅓ, ㅏ, ㅜ, ㅓ’가 바로 뒤에 오는 음절의 전설 모음 ‘ㅣ’ 또는 반모음 ‘j'의 영향을 받아 다음 예에서 보듯이 전설 모음 ‘ㅣ, ㅔ, ㅐ, ㅟ, ㅚ’로 변하는 현상이 있다. 이 경우 앞의 모음이 뒤의 모음, 특히 ‘ㅣ’에 동화되었다고 하여 ‘ㅣ’ 모음 역행 동화라고 한다. - 드리다 > [디리다], 어미 > [에미], 아기 > [애기], 죽이다 > [쥐기다], 고기 > [괴기] 다음의 모음 체계에서 ‘ㅡ, ㅓ, ㅏ, ㅜ, ㅗ’와 ‘ㅣ, ㅔ, ㅐ, ㅟ, ㅚ’를 각각 비교해 보면 전설 모음인지 아니면 후설 모음인지만 차이가 나고 .. 2022. 12. 26.
모음의 대치, 반모음화 반모음화 단모음이 반모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반모음화라고 한다. 이 현상은 다음 예에서 보듯이 ‘ㅣ’나 ‘ㅜ(또는 ㅗ)’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일어난다. 기+어→기어→[겨:], 쑤+어→쑤어→[쒀;], 꼬+아→꼬아→[꽈:] 반모음화에는 결과적으로 실현되는 반모음에 따라 모음 ‘ㅣ’가 [j]로 실현되는 ‘j 반모음화(이-반모음화)’, 모음 ‘ㅜ’나 ‘ㅗ’가 [w]로 실현되는 ‘w 반모음화(우/오-반모음화)’가 있다. 이-반모음화는 ‘ㅣ’로 끝나는 용언 어간에 ‘어’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일어난다. 기+어→기어→[겨:], 비+어→비어→[벼:], 시+어→시어→[셔:] 띠+어→띠어→[뗘:], 이+어→이어→[여:] 위의 경우는 ‘[기어], [비어], [시어], [띠어], [.. 2022. 12. 16.